부산세관, 16억 원 상당 위조 유명 매트리스 제조·유통업자 적발

전국 입력 2022-04-05 14:34:36 수정 2022-04-05 14:34:36 유태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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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당 약 40만 원에 제조, 온라인서 120만 원에 판매

스펀지+메모리폼(2겹)으로 구성된 위조 매트리스. [사진=부산본부세관]

[부산=유태경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6억 원 상당의 위조 유명 매트리스 830점을 제조·유통한 A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침대 매트리스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위조상품 제조시설을 추가 임대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중국에서 해당 상표를 위조한 매트리스 커버 수입 후, 국내에서 스펀지 등으로 만든 매트리스 내품과 결합해 위조 상품을 만들었다.


세관이 위조 매트리스 현품을 확인한 결과, 커버는 정품과 구별이 어려웠다. 하지만 내부는 3겹 이상의 메모리폼으로 구성된 정품과는 달리, 위조품은 일반 스펀지와 메모리폼을 붙인 2겹 구성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A씨는 1개당 약 40만 원에 제조한 위조 매트리스를 온라인 사이트에서 200만 원이 넘는 정품을 이벤트 할인하는 제품으로 광고해 120만 원에 판매했다.

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조 상품이 가방·의류 등에서 홈·리빙 제품까지 확산되는 만큼 수입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으로 고가 물품을 구매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jadeu08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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