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값 폭등에 대형 건설사 영업이익 ‘뚝’
건설사들, 1분기 매출 증가…영업이익은↓
'광주 사고' HDC현산, 영업이익 26.9% 줄어
GS건설,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
증권가 "원자재값 인상…건설사 실적 악화"
매출 비중 큰 시멘트·철근 가격 약 47% 상승

[앵커]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난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건설 원자재 급등 등의 이유로 영업이익은 감소할 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대형건설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증가한 반면 레미콘,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떨어질 거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현대건설·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6,104억 원, 영업이익은 8,255억 원입니다.
지난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7% 감소했습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은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광주 사고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HDC현대산업개발도 매출은 40%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반면, GS건설은 유일하게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1년 전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증권가는 원자재값 인상이 대형건설사 실적 난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일 재료비 기준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미콘은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47% 상승했고, 철근 가격 역시 지난해 초 대비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등 정책 기반이 다져질 올해 하반기 건설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59兆…버팀목 역할 ‘톡톡’
- 서정진의 자신감…셀트리온, 1000억원 자사주 매입
- “내부거래 그만”…SI업계, AI 시장 진출 활발
-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빅테크, 주도권 경쟁
- 불붙은 도시정비사업…현대·포스코·삼성, ‘5조 클럽’
- 李 ‘중복 상장’ 경고에 손든 SK…LS도 ‘긴장’
- 배달앱 독점 계약…‘외식 브랜드 쟁탈전’ 우려
- 파나셀바이오텍, 폐섬유화증 임상연구 위한 생명윤리 승인 획득
- 더샵, 8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 아파트 부문 1위
- 대웅제약·씨어스테크놀로지·퍼즐AI, 스마트병원 솔루션 개발 위한 MOU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