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부진 SK쉴더스, 상장 철회한다
SK쉴더스, 금감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 제출
SK쉴더스, 공모가 하향 검토에도 흥행 부진
SK쉴더스, '몸값 고평가 논란’ 잠재우기 실패
모회사 SK스퀘어, 분할 재상장 후 최저가
"대내외 환경 고려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 재추진"

[앵커]
조 단위 기업공개 대어로 꼽혔던 SK쉴더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관 수요예측 부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SK쉴더스가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거두며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SK쉴더스는 공모가를 기존 희망가(3만1,000~3만8,800원) 하단 보다 20%가량 낮은 2만5,000원으로 낮춰 증시에 입성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
결국, 기관 경쟁률은 200대 1에 그쳤습니다.
‘몸값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는데 실패한 겁니다.
앞선,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3조5,000억원.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약 2조5,000억원)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낮은데 반해, 기업가치는 더 높게 잡은 겁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몸 값 부풀리기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가 않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돈줄 죄기에 나선 미국에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얼어붙었습니다.
SK쉴더스는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제반 여건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점에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모회사인 SK스퀘어의 주가는 4.1% 하락해 분할 재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성편집 채민환/영상취재 허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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