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내 오피스텔 잇단 흥행…“문턱 낮고 가치 높아”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택지지구 내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 화성병점복합타운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오피스텔은 총 90실 모집에 1만 1,195건이 접수되며 평균 124대 1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오피스텔은 총 210실 모집에 9,117건이 접수되어 최고 190.8대 1, 평균 43.4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모두 택지지구 내에 공급돼 주거 편의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는 해당 택지지구 외에도 인근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해 있어 인프라의 확장 기대감도 있다.

택지지구의 경우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만큼 교통, 교육, 자연, 상업시설 등의 인프라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특히,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비교적 청약이나 대출 등의 규제가 덜해 내 집 마련의 돌파구로 떠오르면서 살기 좋은 택지지구 내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택지지구의 지난달 아파트매매평균가(3.3㎡당)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선동 3,273만원 △망월동 3,254만원 △풍산동 3,225만원 등으로 하남시(3,018만원) 시세를 웃돌고 있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덕양구 삼송지구 역시 △삼송동 2,712만원 △원흥동 2,650만원 △동산동 2,597만원 등으로 고양시덕양구(1,876만원) 시세를 상회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오피스텔 매매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 ‘힐스테이트 미사역 그랑파사쥬(12-1BL)’ 오피스텔의 현재 시세는 9억 5,000만원(전용 84㎡)으로 분양가(약 5억원)대비 약 4억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위례택지지구의 ‘위례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난 5월 12억 5,000만원(전용 84㎡)에 거래되어 분양가(약 5억원)대비 약 7억 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특히나 두 단지는 모두 송파생활권을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송지구 ‘삼송역 현대 썬앤빌 더 트리니티’ 오피스텔은 지난 2월 3억 8,000만원(전용 48㎡)에 거래되며 분양가(약 2억 5,700만원~약 2억 6,600만원)대비 1억 1,400만원~1억 2,300만원가량 웃돈이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은 인프라가 확실한 택지지구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택지지구는 향후 개발 및 인프라가 보장되는 만큼 그에 따른 가치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신영건설은 이달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지구에 업무복합단지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성되며 △전용 41~47㎡ 오피스텔 77실 △전용 31~39㎡ 섹션 오피스 91실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 87실로 구성된다. 감일지구는 송파와 인접해 반경 5㎞이내 잠실 업무지구와, 올림픽공원까지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내외로 소요될 만큼 송파생활권과 가깝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오피스텔Ⅱ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대 29층 규모로 생활숙박시설 총 604실, 오피스텔 156실 규모로 공급된다. 경춘선 별내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8호선 연장선과 GTX-B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시청역 루미니' 오피스텔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로 공급된다. 해선 시흥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시흥시청도 도보권에 위치해 상업시설과 다양한 문화생활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