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마감 단지, 지방은 늘고 수도권·5대 광역시는 줄고

경제·산업 입력 2022-07-20 13:49:03 수정 2022-07-20 13:49:03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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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1순위 청약 마감 성공 단지 비율. [사진=부동산인포]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부동산 규제가 많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신규 분양에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는 줄어드는 반면 지방도시 성적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통해 지방도시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도권, 5대광역시, 세종특별시를 제외한 8개 지방도시(이하 지방도시)에서 공급된 총 70개 단지 중 28개 단지(40%)가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에서 9개 단지 중 5개 단지(55.6%)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어 경남, 강원, 제주(50%), 충북(36.4%), 전남(33.3%), 경북(30.8%), 전북(25%) 순이었다. 

반면 5대광역시와 세종특별시에서는 1순위 청약 마감하는 단지들의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18년 전체 71.9%에 해당하는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한 뒤 2019년 65.9%, 2020년 55.9%, 2021년 46.2%로 그 수치가 점점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38개 단지 중 15개 단지, 39.5%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공급된 152개 단지 중 123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되며 80.9%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60.3%로 20.7%p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방도시와 타 지역 사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도시에서는 총 22만 1,145건의 아파트가 실거래됐다. 전년 21만 5,901건 대비 2.4% 많은 거래량이다. 반면 5대광역시는 2020년 18만 7,577건에서 2021년 10만 9,335건으로 41.7% 감소했다.

세종시도 전년 6,514건 대비 61.6% 적은 2,501건이 거래됐다. 수도권 역시 지난해 22만 1,577건이 거래됐는데 2020년 37만 3,392건과 비교하면 40.7% 적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지방에서 선보이는 신규 단지들이 주목된다.

GS건설은 오는 9월 충남 아산에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용화체육공원(예정) 인근에 총 2개 블록이 조성된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은 지하 4층~지상 37층, 6개 동, 전용 84~149㎡, 849가구 규모다. 산업단지가 많은 아산시 특성상 직주근접의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약 9만명에 달하는 산단 종사자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오는 8월 강원 원주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무실지구권역에 속해 원도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주혁신도시와도 가까워 신도심의 쾌적한 주거여건과 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다.

전남 광양시에서도 포스코건설이 이달 '더샵 광양라크포엠'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로 조성된다. 광양시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만큼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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