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상권 활기 회복…상가시장 브랜드 연일 완판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엔데믹 이후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상가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시설은 21만5,816건이 거래되며 2020년 거래량(17만3,914건)보다 24.09%(4만1,90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들어서는 상권 회복세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크게 줄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은 6.2% 수준을 기록했다.
경매시장도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일례로 서울의 상가 경매시장은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의 상가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0%p 가량 오른 120.6%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4월(12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3.34명)보다 상승한 4.56명을 기록했다.
상가 분양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롯데건설이 강서구 마곡지구에 총 210실 규모로 선보인 '르웨스트 에비뉴 767'은 최근 완판됐으며, SK에코플랜트가 시공을 맡은 '과천 펜타원 스퀘어'는 총 103실이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 선보이는 신규 상가도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은평뉴타운에서 '현대 테라타워 은평'을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5,000여㎡의 대규모로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숙박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시설이다. 이중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분양될 예정이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총 119실이 구성된다.
현대 테라타워 은평 상업시설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것이 장점으로 은평뉴타운의 대규모 주거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바로 앞에 자리한 3호선 구파발역과 롯데몰, 은평성모병원 등을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흡수도 용이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중앙광장형 스트리트몰을 구성해 집객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공급 중이다. 전체 전용면적 약 1만 2,993㎡(약 4,000평), 연면적 3만 344㎡(약 1만 평)의 대규모로 들어선다. 인접한 청량리역은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 유동인구 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에서 '엘리프 세종 6-3' 상업시설을 공급 중이다.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M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03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엘리프 세종 6-3'의 단지 내 상가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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