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구 22개월 연속 감소…과천·아산 등 7개 지역 인구 증가 두드러져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전국 총 인구 수가 22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OSIS 국가통계포털 주민등록 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총 인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9%(9만 7,123명) 감소한 5,157만 4,446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수는 2020년 9월 5,184만 1,786명을 기점으로 22개월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감소세에 진입한 2020년 9월과 비교해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세종, 경기, 제주, 인천, 충남 등 5곳에 그쳤다. 대구(-2.17%), 울산(-2.16%), 서울(-2.12%)이 2%대로 비교적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강원(-0.12%), 충북(-0.08%)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일부 도시는 5% 이상 증가폭을 보인 곳도 있다. 과천, 하남, 평택, 화성, 파주 등 대부분이 경기 지역으로 서울의 높은 집값, 양질의 일자리 등을 이유로 인구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하남, 과천은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덜한 수도권 남부권역에 속하며, 평택, 화성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다수의 산단이 위치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지방에서 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곳은 충남 아산, 전남 무안 2곳뿐이다. 5.38% 증가율을 기록한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2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을 발판 삼아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증가율 7.9%의 무안 역시 남악오룡신도시 조성 이후 최근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구 증가세가 나타나는 지역 내 신규 단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는 오는 9월 GS건설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며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1블록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 지하 4층~지상 37층, 6개 동, 전용 84~149㎡, 849가구다.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
경기 과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총 2개동이 구성되며,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5~84㎡, 총 359실(1차 126실, 2차 233실)로, 4베이 판상형 구조 설계 등이 도입되는 주거형 오피스텔과 원룸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평택은 다수의 현장이 공급된다. 삼부토건은 주거형 오피스텔 ‘지제역 삼부르네상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47~59㎡, 총 180실 규모다. 또한 DL건설은 평택 화양지구에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와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밖에 파주에서는 오는 9월 ‘e편한세상 헤이리’(1,0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화성에서는 GS건설의 ‘봉담자이 라젠느’(862가구)가 오는 25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당계약은 9월 5일~7일 3일간 진행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시장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만큼 인구 유입이 활발한 곳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며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가운데서도 기업 유치, 신도시 조성 등이 활발해 사람이 모여드는 곳을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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