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호점 '애플스토어 잠실' 모레 개장…차이점은?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 국내 출시를 앞두고 네 번째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을 연다. 애플은 새로운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더욱 늘린다는 복안이다. 

22일 애플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새로운 애플스토어 '애플 잠실'을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했다. 애플 잠실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에 정식 개장한다.

애플은 최근 들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매장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애플 가로수길'을 선보인 이후 3년 만인 2021년 2월 '애플 여의도'를 열었다. 올 들어선 지난 4월 '애플 명동'에 이어 5개월 만에 새로운 매장을 열게 된 셈이다.

내년에도 매장이 더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서울 강남과 홍대에 각각 5호점, 6호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애플 잠실은 애플 가로수길, 애플 명동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갖췄다. 직원 수는 115명 정도로, 기존 매장 대비 적은 편이다. 한국과 영어는 물론 우크라이나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0개 이상 언어를 구사해 1대1 쇼핑 서비스를 받거나 온라인상에서 전화 채팅 서비스를 진행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잠실 매장은 벽·테이블 등 매장 인테리어를 국내에서 수급한 자재로 만든 게 특징이다. 애플 측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100% 재생에너지 운영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주력한다. 애플은 2018년부터 전 세계 44개국의 모든 매장과 사무실 등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애플 잠실은 기존 세 지점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명동에서 볼 수 있었던 픽업 공간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앞서 애플은 애플 명동에 아시아권 최초로 픽업 공간을 적용한 바 있다.
 

간략하게 진행된 ‘투데이 앳 애플’ 산책 세션 현장. [사진=김수빈기자]

 

특히 다른 애플스토어 지점과의 차별점은 '산책 세션'이다. 애플의 체험 행사인 '투데이 앳 애플'은 근처 인접한 석촌호수를 직접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행 시간은 약 90분 정도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구체적인 실사용 체험을 해볼 수 있어 구매의사가 있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트 산책(관찰에서 시작하는 드로잉), 동영상 산책(영화 속 장면처럼 찍어보기) △포토 산책(야외에서 찍어보는 인물 사진)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편, 애플 잠실은 내달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 14'를 출시 전까지 전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개소를 하더라도 아이폰 14 시리즈 및 애플워치 신제품 등을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애플은 한국 시장에 내달 7일 아이폰14 시리즈 4종을 출시한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