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 주담대 증가 멈춰…신용대출은 4년여 만에 최대폭↑
경제·산업
입력 2025-11-30 08:30:13
수정 2025-11-30 08:30:1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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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10·15 대책 이후 대출 한도가 크게 줄고 연말 대출 총량 관리가 강화되면서 은행 창구가 사실상 닫히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반대로 주택담보대출로 채우지 못한 자금 수요와 국내외 주식·IPO 투자 목적의 자금 수요가 몰리며, 신용대출, 특히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은 4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27일 기준 768조1538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5319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10월(+2조5270억원)보다 줄었지만 9월(+1조1964억원)보다는 다소 큰 수준이다. 이달 하루 평균 증가액(567억원)도 전월(815억원)보다 낮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잔액 610조9284억원)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달 증가액은 2823억원에 그쳐, 지난해 3월(–4494억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하루 약 105억원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단계라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반면 신용대출(잔액 105조8717억원)은 1조1387억원 증가하며 2021년 7월(+1조8637억원) 이후 최대 폭으로 뛰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3843억원으로 한 달 새 9171억원 증가해, 일반 신용대출 증가폭(+2216억원)의 4배를 넘겼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모두 관리 목표를 초과해 사실상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대부분 막혀 있다”며 “상환만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6·27·10·15 대책으로 신규 주담대·신용대출은 받기 어렵지만 이미 열린 마이너스통장은 활용이 가능하다”며 “주식·IPO 투자 목적의 신용대출 수요도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대출이 이례적으로 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만큼 전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다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020∼6.172%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혼합형 금리 상단이 6%대를 넘은 데 이어 하단도 약 1년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10월 말(3.690∼5.832%) 대비 혼합형 금리는 상단이 0.340%포인트(p), 하단이 0.330%p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115%에서 3.429%로 0.314%p 오른 영향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 역시 3.610∼5.100%에서 3.830∼5.310%로 상단 0.210%p, 하단 0.220%p씩 뛰었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3.820∼5.880%)도 같은 기간 상단이 0.256%p 상승했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0.05%p 상승에 그쳤지만, 가계대출·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이 금리 인상 폭을 지표 이상으로 적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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