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빨간불'…"내년 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성적 부진' 전망
삼성전자 4Q 영업익 7.3조…전년대비 46.7%↓
내년 1·2분기 영업익 전망치 올해보다 55%↓
SK하이닉스, 4분기 전년대비 적자전환 전망
메모리반도체 업체 사실상 '비상경영체제' 돌입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가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올해 4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업계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설석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둔화와 수요 감소 등의 여파로 반도체 시장 암흑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성적이 부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3,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6조1,817억원과 5조8,214억원을 기록해 올해보다 55% 이상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가 6,4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암울한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도 7년 만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 역시 불황이 계속될 거란 관측입니다.
[싱크] 이윤식 / 반도체공학회 회장
"메모리는 서버 시장 투자를 안 하니까 매출이 적어질 것 같고, 시스템 반도체는 규모가 많지 않으니까 어려움이 있고, 비메모리 쪽은 전반적으로 IT쪽 수요가 주니까 시장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2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반도체 시황 전망과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고, SK하이닉스는 TF 운영과 함께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선 데이터센터와 전자제품의 회생,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공급 조절 등으로 내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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