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 월드패널 사업부, ‘2022년 식품 트렌드 리포트’ 발표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의 월드패널 사업부는 ‘2022년 식품 트렌드 리포트’를 30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당시의 트렌드와 2022년 엔데믹과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변화된 트렌드를 비교해 소비자 장바구니 변화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비교해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였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식품 시장 중심으로 높은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식품 시장에서는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값이 상승하며 유제품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이션이 식품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구매 빈도가 감소하는 대신 물가 상승으로 인한 1회 구매액 증가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는 엔데믹과 악화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나타난 2022년 식품 시장 트렌드를 건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Healthy’, 재미와 즐거움 그러나 양면성의 ‘Happiness’, 조화와 시너지의 ‘Harmony’ 등 ‘3H’로 정의했다.

먼저 ‘Healthy’ 부문은 독립과 미성년 가구를 중심으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인 차류 열풍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비건 트렌드, 음식에서 환경까지 확대된 제로 트렌드 등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트렌드라고 전했다.

또한 ‘Happniness’는 소비 양극화 심화와 함께 프리미엄과 짠테크가 공존하는 트렌드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여기에 2022년에는 냉동식품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품질 향상과 메뉴의 다양화가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Harmony’에서는 조화와 시너지가 필요한 시점이라 강조하며,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인 온라인 식품 시장의 변화를 들여다봤다.

무엇보다 2021년 MOVE 트렌드에서 새벽 배송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급성장을 기록하거나 주요 e리테일러,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이 확대된 모습이 있었으나 2022년에는 대형 유통 기업이 이미 구축된 물류 인프라망을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빠른 배송 경쟁이 심화되었고, 결국 자금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칸타 월드패널 사업부는 올해년 1월부터 기존 가구 패널 5,000 샘플을 6,700 샘플로 확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국내 가구 시장의 소비자 구매 행동 변화를 정확하게 추적 조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