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쩐의전쟁'…카카오 14만원 제시 가능성↑

[앵커]

하이브가 승기를 잡는 듯 했던 에스엠 인수전이 안갯속입니다. 에스엠 주식이 12만원을 돌파하며, 하이브 공개 매수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반면, 카카오가 14만원대 공개매수가를 제시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에스엠의 주가가 13만1,9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에스엠 인수를 꿈꾼 하이브는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에게 에스엠 주식을 1주당 12만원을 쳐줄테니 팔라고 알렸습니다.

공개 매수를 통해 에스엠 지분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였습니다.

그러나, 소액주주 입장에선 현 시가(13만1,900원)보다 낮은 12만원에 공개매수에 응할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의 ‘맞불’ 전략에 쏠립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최대 14만1,000원의 공개매수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에스엠 인수 주체로 1조원대 자금을 확보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SM 인수 주체는 카카오엔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조4,600억원의 자금 확보가 가능한 상태"라며 "공개매수 단가는 최대 14만1,000원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이브 측은 사내이사 후보군을 제안하며, 주총에서 표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결과는 여전히 최대 변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스엠 현 경영진은 이수만 전 회장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론전에 나서며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경영권 분쟁 가열 속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채민환/영상편집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