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립부산과학관과 동남권역 청소년 AI 인재 양성 협력

경제·산업 입력 2023-02-24 15:43:03 수정 2023-02-24 15:43:03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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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AI 실습도구, AICE 자격 시험 등 교육 인프라 활용
디지털 시민 교육과 AI·SW강사 양성 등 전방위 협력

23일 오후 국립부산과학관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후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T]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KT가 국립부산과학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역 청소년 대상 미래 AI 인재 양성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자사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해 개발한 AI·DX 교육 콘텐츠·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에이블스쿨을 비롯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에이스)를 운영하며 국가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초등생 대상 AICE Future 캠프를 운영하고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 분야 교육·전시·관람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며 동남권 과학기술 저변 강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적인 과학·탐구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1만여명 이상의 유아 및 초중고교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부산과학관에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이 교육과정은 KT가 개발한 다양한 실습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에 적용되는 사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초등학생 대상의 인공지능 교육 과정에는 KT의 AI 코디니가 활용된다. 코디니는 블록코딩 도구로서 초등학생들이 블록을 이용해 게임을 하듯이 컴퓨터의 작동 원리와 논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며 다양한 IoT 교구키트와 연동해 음성인식 등을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중·고교생 대상으로는 KT가 개발한 노코딩 AI 실습도구 AIDUez(에이아이두 이지)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파이썬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AIDUez를 통해 코딩 과정 없이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인공지능 모델의 개발 프로세스를 익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자전거 수요예측’과 같은 일상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각 과정은 국립부산과학관의 개인 및 단체교육 과정뿐만 아니라 방학 캠프, 고교학점제 학교 밖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KT와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러한 디지털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 자격시험 AICE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초등생은 AICE Future(에이스 퓨처), 중고교생은 AICE Junior(에이스 주니어) 시험을 국립부산과학관을 통해 응시할 수 있고 합격 시 AICE 자격증과 디지털 배지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건전한 디지털 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의 디지털 시민 교육도 이뤄진다. KT가 디지털 시민 One-Team과 함께 개발한 교육 커리큘럼과 교구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청소년의 디지털 활용 역량 제고와 함께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성할 미래세대의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디지털 전문 강사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디지털 교육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전문 커리큘럼과 강사 등의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KT는 국립부산과학관 소속 강사 중심으로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AICE 교육 등을 제공해 강사의 역량을 높인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의 청소년들이 코딩과 인공지능 교육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미래세대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흥미를 갖고 원리를 습득해 실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일구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T의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추진하며 전국민 디지털 네이티브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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