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퀴진케이, 영국서 한식 요리대회와 게릴라 키친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0:06:30 수정 2025-12-03 10:06:30 김민영 기자 0개

英 명문 요리학교와 손잡고 대회 진행
캐주얼 한식 주제로 장류 활용한 경연

한식 요리대회에서 입상한 영셰프들과 심사위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서울경제TV=김민영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국의 직업교육 및 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 CCC(Capital City College)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CJ제일제당 퀴진케이가 단독 후원했다.

CCC 산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100여 년 전통의 영국 요리학교로,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배출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라는 주제로, K소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영국에서 K푸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유명 한식 셰프들로 꾸려졌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솔잎’의 박웅철 셰프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솜씨’의 김지훈 셰프를 비롯해 CCC 요리학교의 에밀리 셰프, 박소연 CJ제일제당 Hansik245 팀장 등이 심사에 참여했다.

온라인 예선은 CCC 요리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10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됐으며, 레시피를 제출한 참가자들 중 11명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1일 웨스트민스터 캠퍼스에서 경합을 펼쳤다.

본선에서 영셰프들은 한국의 전통 장류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제품을 활용했으며, 각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접근과 현지화가 곁들여진 재해석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세계로 뻗어나갈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경쟁 끝에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 셰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인 된장을 활용한 소스와 섬세한 플레이팅으로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우승자에게는 ‘퀴진케이’ 로고가 새겨진 고급 나이프 세트가 주어졌으며, 3등까지는 한식 다이닝 식사권이 제공됐다. 대회에서 입상한 한식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어 12월 1일에는 퀴진케이 알럼나이 3기 김동현 셰프가 한식 게릴라 키친을 열고, 교내 팝업을 이끌었던 영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2월 퀴진케이 여섯 번째 팝업 레스토랑 ‘가치(K’arch)’를 운영하며 컨템포러리 한식을 선보였던 김동현 셰프는 현재 영국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고 있다.

홍종욱 CJ제일제당 Hansik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차세대 한식 인재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셰프들과 함께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melissa688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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