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못지않게 나이 들어 보인다…‘염증 후 색소침착’ 해결법은?

건강·생활 입력 2025-12-01 17:18:07 수정 2025-12-01 17:18:07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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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나이 들어감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 변화는 주름이다. 그런데 주름 못지않게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게 색소침착이다. 기미, 잡티, 검은색-갈색-붉은색 반점 등을 흔히 색소침착이라고 한다. 

이 같은 색소침착의 주된 원인은 멜라닌 색소의 비정상적인 분비인데 이를 초래하는 근본 원인은 크게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외부 요인으로는 햇볕 손상, 외상, 여드름 등의 염증이 꼽힌다. 또 레이저 치료를 받거나 집에서 뜸이나 부항 등의 요법을 받다가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사례들도 있다.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post 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라고 한다. 피부에 생긴 염증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또는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면서 피부에 검은색, 갈색, 붉은색 반점이나 자국 등이 생기는 것이다.

햇볕 자외선으로 일으키는 일광 화상에 의한 색소침착은 얼굴, 손등, 팔 등 노출된 부위에서 흔히 생기며, 대표적인 부위가 눈 주변 피부이다. 

인체 피부(표피와 진피)의 평균 두께는 약 1.5mm이지만, 눈꺼풀 등 눈 주변 피부는 0.5~0.6mm로 얇으며 눈 주변 피부의 표피는 0.04~0.05mm로 매우 얇다. 눈 주변 피부는 피지샘 등 피부 부속기가 적고 건조해 자외선에 의해 손상됐을 때 염증과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눈가 피부에 주름이 잘 생기고, 기미와 잡티, 검버섯, 흑자 등의 색소침착도 잘 생긴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자외선에 의해 생긴 색소침착이 오래 누적되면 인상이 어두워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눈에 보이는 색소침착뿐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색소침착도 정확하게 진단해야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염증 후 색소침착은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흉터와 함께 생기기도 하는데 각각에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염증 후 색소침착과 반대로 피부 색깔이 옅어지거나 하얗게 변하는 ‘저색소증(hypopigmentation)’도 나타날 수 있다. 마치 피부가 탈색된 것처럼 주변과 비교할 때 눈에 띄게 희게 보이는 이것도 색소 질환의 하나로 본다. 

둘째 색소침착의 내부 요인은 임신, 폐경 등에 의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등이 꼽힌다.

김영구 원장은 “염증 후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저색소증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피부색과 같게 만들어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라며 “과도한 자외선 노출, 여드름, 뾰루지 등으로 인한 염증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치료 관리해야 색소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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