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덕의 JD모건]2번째 압수수색에 롤러코스터 탄 에코프로
[앵커]
<서정덕의 JD모건>, 보도본부 증권부 서정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숫자를 준비하셨다고 하는데요, 먼저 숫자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죠
다양한 숫자 가운데, 2를 골라 주셨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요즘 저도 이 종목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주식을 안하는 사람들도 알 정도로 유명해진 이름이죠. 에코프로인데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삼형제가 최근 코스닥 랠리를 주도하며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암초를 만난겁니다.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은건데요, 지난 16일 17일 양일에 걸쳐 청주 본사 수사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오늘 종목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장 초반 13%하락하던 주가가 상승 전환하기도 했는데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0.88% 오른 40만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에코프로의 임직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는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앵커]
2번째라고 하셨는데 첫 번째는 언제였나요?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에코프로 내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이 2020년 1, 2월과 2021년 8, 9월쯤 미공개 정보로 11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작년 10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 원을 선고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이 전 회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도 징역 1년∼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앵커]
두 번째 수사라면,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겁니까, 아니면 동일 사건에서 새로운 의혹인겁니까.
[기자]
일단 시장에 알려진 부분은 지난 사건에 대한 동일 건이라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확실히 하기 위해 기자가 직접 에코프로측과 접촉해 취재 과정을 거쳤는데요,
회사측도 동일 사건에 대한 수사로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부분은 더 파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끼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취재한 내용과 동일한 입장입니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조사는 지난 2020년 2021년 기존 조사대상기관과 유사하여 그 연장선의 조치로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엄중하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회사와 임직원들이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앵커]
최근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 상황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었나봐요
[기자]
네, 일단 회사측도 그렇고 업계에서는 과거의 연장선으로 조심스레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례가 과거의 사례와 급등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에코프로 3형제, 특히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월 20일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공시, 혹은 수주 등 특별한 회사의 상황은 딱히 보이지 않고요,
파악을 해보니, 3건 정도의 보도자료 배포가 있었습니다. 이에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지난 미공개 정보 당시에는 수주건에 대한 사전정보 인지가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사례를 찾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 마디로 주가가 꾸준히 올랐던 것인데 어느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는거죠.
[앵커]
증권가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결론은 검찰 수사가 명백히 사실이기 때문에 단기 악재로 볼 수밖에 없다는 중론입니다.
다만, 이 문제가 임직원들의 형사처벌과 관련된 것이다보니 펀더멘털 훼손 등의 이슈로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도 지배적입니다.
그리고, 이번 수사가 지난 목요일 금요일이었는데 언론 보도는 토요일 저녁에 나왔거든요. 그런데 여의도 증권가 쪽에서 풍문처럼 돌던 것은 금요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묘하게도 에코프로는 지난 목요일, 금요일 하락했었죠.
그러다보니, 이 사안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매도를 먼저 한 것 아니냐, 정보가 샌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주가가 요동치며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추이는 조금 더 예의주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서정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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