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의원, 제주4·3 왜곡·폄훼 문제 행안위 현장 질의
[제주=금용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행안위)은 제404회 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주4·3에 대한 현장질의를 진행했다 .
송재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주4·3은 당시 25 만명 인구 중 삼분의 일 가까이 희생된 불행한 역사인 동시에 오늘날에는 합동으로 위령제를 지내면서 화해와 용서의 모델이기도 하다"라고 표현하면서 "제주4·3이 75주기를 맞이하는 오늘날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도 공산폭동을 운운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다루려는 불온한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질의 배경에는 지난달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공분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언(제주4·3은 김일성의 지시에 의한 공산폭동)의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전인 21일부터는 극우정당과 보수단체를 주축으로 '제주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제주 전역에 게시되어 제주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송 의원은 이날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에게 제주 전역에 게시된 극우보수단체의 현수막 사진을 가리키며 "제주4·3이 공산폭동이라는데 위원장께서도 여전히 동의하는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송재호 의원은 한창섭 직무대행을 향해 "보시다시피 제주4·3은 아물지 않는 상처와 같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4·3 트라우마 센터 예산·인력확충과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의 인력증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창섭 직무대행은 "진행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jb007@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광주시 교육청, 제주항공 참사 학생 유가족에 ‘SOS 지원금’ 지급
- 박광영 시인, ‘산티아고, 햇빛과 바람과 환대의 길을 가다’ 여행 에세이 펴내
-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등 제255회 원주시의회(임시회) 개회
- 정계·금융계·학계·기관 전문가 대거 참석, 외환시스템 개혁 토론회 ‘눈길’
- 파주시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목표”
- 경기도 “팹리스 산업, 미래 먹거리로”…토크쇼 개최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
- 인천시, 특별교통수단 개선…교통약자 대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