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의원, 제주4·3 왜곡·폄훼 문제 행안위 현장 질의

전국 입력 2023-03-24 09:45:01 수정 2023-03-24 09:45:01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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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과 보수단체의 현수막. [사진=송재호 의원실]

[제주=금용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갑·행안위)은 제404회 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광동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주4·3에 대한 현장질의를 진행했다 .


송재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주4·3은 당시 25 만명 인구 중 삼분의 일 가까이 희생된 불행한 역사인 동시에 오늘날에는 합동으로 위령제를 지내면서 화해와 용서의 모델이기도 하다"라고 표현하면서 "제주4·3이 75주기를 맞이하는 오늘날 일각에서는 아직까지도 공산폭동을 운운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다루려는 불온한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질의 배경에는 지난달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이 공분한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언(제주4·3은 김일성의 지시에 의한 공산폭동)의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전인 21일부터는 극우정당과 보수단체를 주축으로 '제주4·3은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제주 전역에 게시되어 제주도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송 의원은 이날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에게 제주 전역에 게시된 극우보수단체의 현수막 사진을 가리키며 "제주4·3이 공산폭동이라는데 위원장께서도 여전히 동의하는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송재호 의원은 한창섭 직무대행을 향해 "보시다시피 제주4·3은 아물지 않는 상처와 같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4·3 트라우마 센터 예산·인력확충과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의 인력증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이에 한창섭 직무대행은 "진행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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