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몽골 탄광 매각 입찰 준비…“매각 가치 400억 원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3-04-10 09:49:20 수정 2023-04-10 09:49:2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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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석탄공사]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대한석탄공사(석탄공사)는 최근의 국제 석탄가격 등 에너지 자원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환경이 몽골 탄광을 정리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보고 매각을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몽골 사업초기 글로벌 광업전문기업 SRK 컨설팅사는 몽골 홋고르샤나가 탄광 매장량을 총 54,000만톤(제철용탄 38,000만톤, 발전용탄 16,000만톤)으로 평가했.

 

몽골 탄광은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몽골 서북부에 위치해 주변수요가 적어 중국 등지로 수출을 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열악한 도로 인프라가 중국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다만, 투자 이후 몽골 내 아시아고속도로가 개통돼 도로 인프라개선되고,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해외에서 지분매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접촉해 오고 있다. 또한, 몽골 탄광을 인수해 일부 수출 도로 인프라 개선 및 광산 선탄설비에 투자해 중국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해 오고 있다.

 

탄광과 가까운 몽골 다얀국경까지 기존 도로 상태를 개선 후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국경에서 140Km 거리에 중국 철도가 있어 물류비용을 낮춰 중국의 주요 소비시장인 신장 우룸치까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중국탄광은 지하탄광으로 생산원가가 높은데 비해 몽골 홋고르샤나가 탄광은 노천채탄 방식으로 생산비용이 낮아 중국까지의 운송비를 감안하더라도 비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및 시설투자를 통해 중국수출을 희망하는 해외 매수 희망자가 있고,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반영한 몽골 탄광의 매각 가치는 400억 원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주주사와 협의를 거쳐 유지분 매각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만간 매각주간사를 선정하는 입찰을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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