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효성티앤씨, 사이클 회복 암시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목표가 55만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2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사이클 회복을 암시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한 매수 가능 구간이라며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2023년 영업이익은 4,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2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인도 중심의 수요 회복에 더해 해당 국가에서의 증설분까지 반영되며 가격/물량 상승 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도의 가파른 수요 성장세와 인도 법인의 M/S 50~60%를 감안할 때, Valuation 재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매수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693억원(전분기대비 흑전, 전년동기대비 -64%)으로 컨센(476억원)을 약 50% 상회했다”며 “스판덱스/PTMG의 흑자전환(OPM 10% 추정)으로 섬유사업 영업이익이 450억원을 기록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스판덱스가 소폭의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것은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내수 회복으로 물량이 전분기대비 +25% 가량 늘어났으며, BDO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스프레드 또한 전분기대비 +15% 가량 확대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분기 판매량 확대에는 작년 상반기에 완공한 중국 닝샤 3.6만톤/년 공장의 가동률 상승 효과가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참고로, 스판덱스/PTMG의 판매량과 이익 규모는 매월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은 1,019억원(QoQ +47%, YoY +17%)을 추정한다”며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이 805억원(전분기대비 +44%)으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닝샤 공장의 가동률은 2월 80%에서 현재 90% 이상으로 정상 가동 중이기에 물량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 완공된 인도 1.5만톤의 가동률 상승/물량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이와함께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폴리에스터 가동률 상향 또한 포착되기에 스판덱스 물량 증가에 후행한 판가 상승도 머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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