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오르고 인구 줄고”…유업계, 생존 ‘발버둥’

[앵커]
우유값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인구 감소로 흰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유값 인상 소식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더욱 끊기게 하는 요소인데요. 우유 만으로 버틸 수 없는 유업계가 생존을 위해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유값은 오르고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업계가 사업 다각화로 출구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지난 9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폭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상폭이 정해지면 통상적으로 8월부터 시장에 반영되며, 이로 인해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흰우유 소비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우유값 인상은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1인당 흰우유 소비량은 2012년에 비해 약 2kg 감소했습니다.
우유 소비가 줄어드는 데는 출산율 감소의 영향이 큽니다.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이며 이에 따라 분유와 급식 우유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우유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유를 좀 더 판매한다든지 우유 자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고…”
유업계는 침체되는 시장 속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단백질유를 출시한 데 이어 아몬드를 활용한 대체유를 선보이면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단백질 시장부터 외식업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지주사 매일홀딩스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체질 개선 중입니다.
최근 매일홀딩스는 카페 폴바셋을 운영하는 자회사 ‘엠즈씨드’와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를 운영하는 ‘크리스탈제이드코리아’를 합병하며 외식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한편 서울우유는 원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원료로 활용한 미니피자, 브리또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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