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첨단 산업 지역 집값·분양 강세

경제·산업 입력 2023-06-20 10:23:42 수정 2023-06-20 10:23:4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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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들이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그로 인한 인구 유입으로 탄탄한 수요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용인시 처인구 일대는 지난 3월 정부가 세계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밝히면서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자료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는 3월 5주차를 시작으로 6월2주까지 12주 연속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가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주, 파주, 평택 등은 첨단 산업 효과에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이차전지, 반도체, 방사광가속기 등의 호재로 지방권역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에는 1순위 청약통장 약 3.5만건(3만4,886건)이 몰렸고, 그에 앞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역시 1만여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순위를 마쳤다.


또 파주 운정신도시는 의료·바이오 중심 메디컬클러스터 개발 기대감 효과에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무려 4만1,000여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1순위를 마감했다. 이는 올해 기준 청약 최다 접수 기록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자리한 평택 고덕에서는 3월 공급한 ‘고덕자이 센트로’가 평균 4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에 따른 인구 유입은 곧 주택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며 “이왕이면 신축의 브랜드 아파트에 살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신규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첨단 산업 개발이 이어지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포스코이앤씨가 다음 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이차전지 기업만 40여개가 밀집된 곳으로 이에 따른 탄탄한 수요가 확보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또 현대건설은 이달 아산시 모종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의 대단지다.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가 있고,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증설 및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예정)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이 밖에도 우미건설은 다음 달 SK하이닉스가 인접한 이천시 중리지구에서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84㎡, 총 849가구 규모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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