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될라”…폐업 빨라지는 ‘온투업’

[앵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플랫폼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해 차입자에게 대출해 주는 시스템인데요. 3년 전 제도권에 편입되며 시장 확대 기대감을 모았지만, 지금은 위기를 말할 정도로 녹록치 않은 환경에 놓였다고 합니다. 민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누적 대출 금액 5조4,600억원. 10조원 시장을 바라보던 온투업권이 건전성 악화로 심각한 위기에 사로잡혔습니다.
우선 두 자릿수의 높은 연체율이 눈에 띕니다.
오늘(10일) 금융위에 등록된 52개 온투업체의 연체율을 보면, 당국의 공시기준인 15%을 넘어선 곳이 7개사나 됩니다. 이 중에서는 무려 48.30%의 연체율을 보이는 업체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위 5개사의 연체율(6.61~28.63%)도 올 초 대비 평균 2배 뛰었습니다.
이같은 급격한 건전성 악화는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이 큽니다.
6월말 기준 온투업권 대출 포트폴리오의 69%는 부동산 관련 대출인데, 지난해부터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업계 상위사인 그래프펀딩과 비드펀딩 등 3개 업체가 문을 닫았으며,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 연말까지, 자본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들의 ‘줄폐업’은 시간문제라는 점입니다.
기약 없는 기관투자 허용, 더딘 부동산 시장 회복세, 신뢰도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
[싱크] 천창민 서울과기대 글로벌테크노경영학과 교수
“부동산 경기의 하강, 그다음에 유동성도 줄어드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온투업) 시장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신뢰성을 점차 잃어가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신규투자 경색으로 자금이 마른 온투업체들은 줄곧 기관투자 허용을 외치고 있습니다.
올초 당국은 기관투자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까진 내렸지만, 현재까지 더 이상 진전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당국이 온투업권 활성화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업권 자체적으로도 건전성·신뢰도 회복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서울경제 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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