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가 트렌드…새 판 짜는 주류업계

[앵커]
올 여름 주류시장에서 다양한 술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이볼’ 인기에 침체됐던 위스키가 부흥기를 맞는가 하면, 와인 업체들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보드카 등 증류주에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주류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지난 2021년 상반기 4만400톤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후 지난해 상반기 3만5,100톤, 올해 상반기 3만1,300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위스키 수입량은 지난 2021년 상반기 6,800톤에서 지난해 상반기 1만1,200톤으로 63.8%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만6,900톤을 기록하며 또다시 50% 넘는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보드카 수입량 역시 지난 2021년 2,266톤, 지난해 2,347톤, 올해 상반기 1,046톤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증류주 업체들은 발빠르게 소비자 접점을 늘리며 홍보 활동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100평 규모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Born to Mix’라는 컨셉으로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향후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프란츠 호튼 /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최근 들어서 인터내셔널 위스키 브랜드들이 전보다 그 성장세가 더 많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저희가 전개한 많은 활동과 최근에 커져가고 있는 하이볼 추세에 더불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반면, 코로나 시기 앞다퉈 해외 와이너리를 사들이는 등 와인 사업 확장에 나섰던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나라셀라는 독립 법인 ‘나라 스피릿’을 설립해 위스키, 보드카 등의 제품 수입·판매를 시작했고, 신세계L&B는 소주 사업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상반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하이볼의 증가와 와인 사업의 부진을 꼽으며 하반기에는 하이볼 R2D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다원메닥스, 차세대 중성자치료기로 코스닥 상장 도전
- 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볼리비아 품목허가 획득
- CJ온스타일, AWS와 라방 AI 챗봇 'AiON' 공동 개발
- 효성, 장애 아동 가족과 강원도서 2박 3일 힐링 여행
- ‘콜라보’부터 ‘프리미엄’까지…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선봬
- 결혼정보회사 '듀오', '슈카월드' 협업 영상 52만 조회수 달성
- 사망사고 지속 발생 건설사, 등록 말소·영업익 5% 과징금
- 제너시스BBQ, ‘2025 추석 선물세트’ 출시
- 경총 "강력한 엄벌주의 기조, 중대재해 예방에 효과적인가"
- 설화수, ‘추석엔 설레는 설화수와 함께’ 프로모션 진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공영민 고흥군수 "청렴은 군민과 신뢰 지키는 핵심가치"
- 2암·치매 진단 5분 만에…강남성심병원, 3세대 디지털 PET-CT 운영
- 3제19회 오월어머니상, 이상호⋅백금렬 수상자 선정
- 4보성군, 제2회 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개최
- 5한국남동발전, 경남에 수익공유형 태양광사업 본격 추진 새창으로 읽기
- 6다원메닥스, 차세대 중성자치료기로 코스닥 상장 도전
- 7진도군, 폭염대비 도급업체 대상 중대재해 예방교육 마무리
- 8 목포시, 제35회 전남도 교육감기 육상대회 마무리
- 9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볼리비아 품목허가 획득
- 10완도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마무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