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민간백신 시장 경쟁 '후끈'
[앵커]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지면서 독감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제약사들은 일반 병원에 자사의 독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외래 환자는 1000명당 2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배 많습니다.
[인터뷰]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 기간 동안 독감에 노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 면역이 없는 사람들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을 하고 있는 것이고, 올해까지는 이 독감 유행이 지속이 되고…”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제약사들의 백신 공급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약사들은 독감백신을 국가예방 접종 사업(NIP)에 쓰이는 공공시장과 일반 병원에서 접종하는 데 쓰이는 민간 시장에 공급합니다.
올해 국가예방 접종 사업에 쓰이는 독감백신 물량이 1121만 도즈인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약사들 중 가장 많은 물량인 242만 도즈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국가예방 접종 사업에 어떤 제약사의 백신이 얼마나 쓰일지 정해진 가운데, 백신 한 도즈당 제품 공급가가 높은 민간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감백신의 가격은 공공시장에서 도즈당 1만 원대, 민간시장에서는 1만5,000~2만 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년 만에 독감백신 시장에 돌아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스카이셀플루’를 앞세워 민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독감 백신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GC녹십자 또한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 물량 공급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예정입니다.
보령바이오파마,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은 다른 백신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공급해 경쟁력을 갖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에 약 3000만 도즈의 독감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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