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행렬 가속화…서울 ‘옆세권’ 새아파트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3-10-12 10:38:50 수정 2023-10-12 10:38:5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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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가속화되면서, 서울 인근 지역이 부동산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12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534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경기 (4만3882명) 및 인천 (2만8101명) 등은 인구 유입을 기록, 서울과는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인구이동은 ‘내 집 마련’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5월 통계청의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와 자체 설문을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 및 요인 분석’ 에 따르면, 전출 인구 중 주택으로 인한 사유가 18만29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16만3836명)·직장 (13만6557명)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비싼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 을 실현할 수 있는 ‘옆세권’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억916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 (5억3997만원)·인천 (3억9628만원) 과 비교해 2 ~ 3배 가량 비싼 셈이다. 아울러, 3.3㎡당 분양가 역시 올 8월 기준 서울은 3179만5500원을 기록하며 경기 (1957만2300원)·인천 (1609만7400원) 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울 인근 ‘옆세권’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살펴본 결과, 올 7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8가구 모집에 4629건이 접수돼,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경기도 남양주시에 공급된 ‘다산 유보라 마크뷰’ 역시 평균 10.62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광명시는 서울 금천구 및 양천구가, 남양주시는 중랑구 및 노원구가 인접한 대표적인 ‘옆세권’ 지역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옆세권’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이 활발하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이용시 5개 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김포국제공항을 비롯, 마곡 일반산업단지·LG사이언스파크 마곡·김포터미널 물류단지 등 주요 업무단지가 가깝고,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 역시 쉽게 오갈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를 이달 선보인다. 아파트 전용 75 ~ 101㎡ 총 49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80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통해 서울로 쉽게 도달 가능하며, GTX-C 노선도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짓는 ‘트리우스 광명’ 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36 ~ 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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