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루비콘 타보니…“도심 한복판 시선몰이”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연휴 기간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모델 시승에 나섰다. 지프 랭글러는 전쟁터의 군용 차량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모델로 각지고 절도 있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차의 길이가 5m에 달하고, 높이도 2m 가까이 된다.
랭글러 특징인 4륜구동의 오프로드 기능을 접어두고, 연휴로 한적해진 도심 주행에 나섰다. 랭글러의 개성 있는 외관과 크고 높은 차체가 순식간에 주행 중인 다른 차들을 조연으로 만들었다. 지면에서 불쑥 높아진 시트에 앉으니 옆 차들이 내려다 보인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개방감은 컸고, 운전 피로는 줄었다. 전면 유리가 수직에 가까운 각도여서 도로 상황과 배경이 왜곡 없이 한 눈에 시원히 보였다. 처음 차에 탔을 때 큰 부피에 다소 부담스럽진 않을까 했던 우려는 금세 사라졌다. 개성 있는 외관에서 뿜어내는 존재감으로 일상의 도심 주행을 특별하게 만든다.
주행감 그 자체만 놓고 봐도 기대 이상이다. 도심 속에서는 2륜구동을 설정해 부담 없이 온로드 주행을 즐겼는데, 차가 높고 단단해 흔들거림이 없고, 가속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차체 중량이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100km 이상의 가속에도 쏠림이 없었다. 방지턱을 지나거나 고르지 못한 지형을 지날 때 차체가 대부분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덜컥거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랭글러 루비콘은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갖췄다.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파워탑’이다. 차의 편의 기능 작동 방식이 대부분 수동인데 반해 썬루프는 원터치 자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썬루프가 2열까지 확장돼 차를 덮고 있는 뚜껑 전체가 열리는 듯한 개방감을 준다. 도심 속에서 썬루프를 개방하고 주행하면서 주변 환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한적한 공간에 정차해 두고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활용해 편한 자세로 누워 도심 속 여유를 즐겼다.
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 4도어 내부공간
이외 차량 시트를 비롯해 창문, 공조 장치 조절은 모두 수동 방식이어서 투박함의 매력을 차량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를 유선 연결해 네비게이션과 음악 감상 등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파워탑은 차별화된 외관과 성능을 갖춘 개성으로 승부하는 모델이다. 차를 통해 나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타보면서 취향을 시험해볼 만하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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