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랜드마크 지각변동…새 아파트 공급 '러시'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수도권 동북부 주요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랜드마크 지형이 바뀌고 있다. 대형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개발이 제한됐던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와 이문·휘경뉴타운 중심으로 대장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중심으로 회기역,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한 이문·휘경뉴타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5년 3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이후 입주를 마친 2개 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 일대에 앞서 분양된 이문1구역 ‘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8월 청약 당시 4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3만 7,024명이 몰리며, 79.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휘경3구역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3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7,013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51.7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량리역 일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도 동북부 대표 단지로 떠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7월 15억 5,956만 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동대문구 전용 84㎡ 기준 최고가인 14억 2,000만 원(래미안 엘리니티, 2022년 입주)보다 1억 원이 넘는 금액에 손바뀜 됐다.
이달에는 이문3구역 재개발사업인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20~102㎡ 총 4,321가구 중 1,4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로 천장산, 중랑천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최고 41층 높이로 조성되는 만큼 일부 세대에서 망우산, 용마산 조망도 가능하다.
서울 강북권과 인접한 경기권에서는 의정부시가 신흥 랜드마크 숲으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그간 개발이 제한됐다가 미군 부대가 속속 이전하게 되면서 사업에 물꼬가 트이고, 재개발사업을 통한 공급도 앞두고 있어서다.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으로 이달 분양을 앞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의정부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고양시 능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인 교외선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착공 가능성이 열린 GTX-C노선이 향후 2028년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5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 공여지 총 8곳 중에서 캠프 라과디아를 포함한 7곳이 반환 완료된 상태다. 이 중 캠프 시어즈는 국민보험공단,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17개 기관이 조성됐고,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을지대학교병원 등이 자리 잡았다. 용현동에 있던 306보충대 이전부지도 개발된다. 이곳은 민간투자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해 문화, 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의 복합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오동 금오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총 832가구)’, 장암생활권3구역 재개발 단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가구)’,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총 656가구)’ 등도 올 하반기 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와 경기 의정부시에 대어급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신흥 랜드마크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특히 동대문구와 의정부는 GTX-B·C 노선이 예정된 곳으로 각 지역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생활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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