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체제 막 내린 아워홈…'장녀' 구미현, 회장으로 선임

경제·산업 입력 2024-06-18 17:26:41 수정 2024-06-18 17:26:41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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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사회에서 구미현 대표이사 회장, 이영열 부회장, 이영표 경영총괄사장 선임
구지은 전 부회장 전날 사내게시판에 퇴임사 올리며 아쉬움 전해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회사경영권을 놓고 남매간 갈등을 키워온 아워홈은 오늘(18일) 이사회를 열고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아워홈 신임 대표이사 회장엔 장녀 구미현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구미현씨의 남편 이영열 사내이사는 부회장에 올랐다. 경영총괄사장은 과거 아워홈에서 구자학 선대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역임한 이영표 씨가 맡았다.


전날 아워홈을 이끌어오던 구지은 전 부회장은 사내게시판에 퇴임사를 올린 바 있다. 그는 "경영 복귀와 함께 회사 매각을 원하는 주주들과 진정성 있는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금일 총괄사장 자리에 오른 이영표 씨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 총괄사장은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 수립해 놓은 경영목표 및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중인 업무가 중단,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자학 선대회장님의 창업정신을 이어 임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현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온전히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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