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Dive into Korean Art: Seoul' 운영

문화·생활 입력 2024-08-22 07:49:45 수정 2024-08-22 07:49:45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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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직무대리 김범훈)는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8일간 '2024 Dive into Korean Art: Seoul'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비롯해 광주‧부산비엔날레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을 맞아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신·중진 작가 9팀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한 ‘2024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을 9월 5일부터 9월 7일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며,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7명을 초청해 국제 미술시장 담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Dive into Korean Art: Seoul’은 해외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들에게 한국 작가의 작업실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2024 Dive into Korean Art: Seoul’은 남화연,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RBSC), 양유연, 우한나, 이유성, 임민욱, 전소정, 정은영, 제시천 등 작가 9명(팀)의 서울-경기권 작업실 및 광주-부산비엔날레까지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도시라는 장소와 작가의 공간, 예술을 연결한다. 


주요 해외 인사로는 비비안 크로켓 뉴욕 뉴뮤지엄 큐레이터, 안토니아 카버 두바이 자밀 아트센터 디렉터, 제이넵 오즈 아랍에미리트 사르쟈 비엔날레 16 공동 큐레이터 등이다.


먼저 1일 차 프로그램은 초청 해외 인사들에게 동시대 한국미술을 소개하고자 박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포문을 연다. 첫 작업실 방문은 개인의 열망이 어떻게 저항, 역사, 또는 정치가 되는지를 탐구해 온 정은영 작가로 시작한다. 이어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실존적 사고인 ‘고독’을 탐구해 온 양유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2일 차 프로그램은 조각적 실천을 통해 신체 경험과 공간성의 본질을 질문해 온 이유성 작가의 작업실 방문을 시작으로 보호하는 것과 받는 것, 나이 듦과 젊음 등 상반되는 존재들이 서로를 보완하고 흡수해 가는 과정을 표현해 온  우한나 작가의 다층적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영상 언어와 글쓰기를 통해 역사와 현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이러한 경계 확장이 일상의 경험을 어떻게 관통하는지 탐구해 온 전소정 작가 방문으로 마무리된다. 


3일 차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입주작가 제시 천의 작업실에서 시작한다. 제시 천은 의미, 기호학, 시간, 그리고 번역할 수 없는 언어에 관한 탐구와 해석을 어떻게 이미지, 사운드, 영상, 조각 등으로 이루어진 시로 만들어왔는지 이야기한다. 이어 한국 근대성을 배경으로 역사, 기억, 신화를 탐구해 온 임민욱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는 BB&M 갤러리에 방문해 작업 변천사를 듣는다.

이 날 마지막 일정은 존재의 유한성과 시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리서치, 퍼포먼스 아카이빙 등으로 풀어낸 남화연 작가의 작업 세계를 만날 예정이다.


손혜민, 신현진, 유소윤으로 구성된 콜렉티브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은 동대문 신발 도매 상가의 옥상 공간인 ‘동대문 옥상낙원’으로 해외 인사를 초청, 비인간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 공동체와 공동체 간의 협업과 관계에 기반한 예술적 실천이 어떻게 ‘사회적 발효’란 개념으로 확장해 왔는지 그간 작업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이후 2024 키아프-프리즈 서울을 관람하며 마무리한다.


또한 키아프, 예경, 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주최하는 ‘2024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은 3일간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동시대 미술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콜라보레이션, 아시아 페미니즘 미술 등 동시대 미술의 첨예한 의제들을 다루는 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주요 발제자로는 클라라 김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최빛나 2025 하와이 트리엔날레 큐레이터, 조쉬 베어 베어 팩스트 대표 등이다.


9월 5일 1일 차 첫 세션은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으로 포문을 연다. 작가들이 문화·사회·정치적 의제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창작 과정에 반영해 왔는지, 그리고 이러한 예술 실천이 어떻게 사회적 담론으로 환류되는지 살펴본다.


‘동시대 미술계와 상호 연결된 미술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에서는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을 이끌어 온 비엔날레가 어떻게 미술 담론, 나아가 미술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하며, ‘아시안 여성미술’에서는 동시대 페미니즘 미술의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국내외 전시와 연구를 기반으로 살펴본다. 


‘역동하는 미술시장, 변화하는 아트페어’로 시작하는 2일 차 프로그램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여러 형태의 아트페어와 미술시장 속 이들의 역할을 살펴본다.


두 번째 세션은 ‘미래의 울림: 기술전환시대의 예술을 재정의하기’로 이어진다. 알고리즘,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공간 이동 등 기술 전환 시대에 도래한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기술이라는 맥락 안에서 예술을 바라볼 것인지 논의한다. 2일 차 마지막 세션인 ‘컬렉터 토크’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을 후원하고 있는 컬렉터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3일 차 프로그램은 서울에서 태어나 LA를 기반으로 다학제적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이강승 작가와 파블로 호세 라미레즈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큐레이터가 작가의 예술 실천에 대해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세션 ‘공공-민간 협력: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그간 대비되는 개념으로 구별되어 온 영리 기관과 비영리 기간 관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토크 프로그램 마지막 세션인 ‘코리안 아티스트 투데이: 숨겨진 영역’에는 홍콩 아트아시아퍼시픽 부편집장 에이치지 마스터즈와 한국의 임민욱, 제시천 작가의 대화로 마무리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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