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 남양유업, 진도 ‘강황’ 발효유 만든다

경제·산업 입력 2024-10-21 16:58:42 수정 2024-10-21 16:58:42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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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전라남도 진도군 특화 작목 ‘강황’을 활용한 발효유 ‘골든요’를 생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사진=남양유업]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남양유업이 전라남도 진도군 특화 작목인 ‘강황’을 활용한 발효유 ‘골든요’ 생산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인 ‘로코노미’ 제품으로,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사업의 일환이다. 

골든요는 1A등급 국산 원유에 강황 발효액을 첨가한 제품으로 한 병에 380ppm의 커큐민이 함유됐다. 강황 특유의 쓴맛과 향을 없애 거부감 없이 고함량의 커큐민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트랜스지방 0g으로 저칼로리(90kcal)다.

골든요는 남양유업과 전남낙농농협,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 유통업체 ㈜올굳 등 5개 기업 및 기관이 협업해 만들었다. 이를 위해 2022년 농축산물 이용 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골든요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낙농농협은 고품질 생산을 위해 전남산 1A등급 원유를 공급하고, 진도강황영농조합법인은 전남산 강황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책임진다.

남양유업은 전라남도 나주시에 있는 남양유업 나주공장에서 골든요를 생산한다. 남양유업 나주공장은 흰 우유 ‘맛있는우유GT’, 발효유 ‘위쎈’, 건강기능식품 ‘이너케어’ 등과 함께 동결건조 커피(FD)를 만드는 생산기지다. 현재 전라남도 유일의 유가공 전문 공장으로 세계 선진 유가공협회인증 설비를 도입해 식품 안전 및 품질 수준을 높였다. 골든요는 유통업체 ㈜올굳의 안정적인 판매·유통망을 통해 지역 내 학교 급식을 시작으로 지역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골든요 생산 공정 견학을 위해 지난 16일 남양유업 나주공장을 방문한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은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제품이 특히 학교 급식 및 소비자들에게 공급되어 기쁘다”며 “골든요를 계기로 지역 특산품이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거듭나 전국에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원호 남양유업 나주공장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으로 지역 특산품 인지도 제고는 물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의 우수한 제조 기술 및 설비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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