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의원,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반복된 거짓말 위증 밝혀

전국 입력 2024-10-23 06:58:57 수정 2024-10-23 06:58:57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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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감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위증 문제제기
대한테니스협회 보궐선거 중단 사유 3가지 모두 사실 아냐
이 회장 본인도 스포츠윤리센터에 권한 남용 및 선거 방해로 조사받고 있어
박 의원, “이 회장, 법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대한테니스협회 보궐선거 중단시킨 책임 있어... 허위 발언과 잘못된 행정 처리 책임져야”

박정하의원.
[서울경제TV=강원순 기자]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원주갑)은 2023년 국정감사에서 대한테니스협회 보궐선거 중단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허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후보자들에 대해 조사 중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를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스포츠윤리센터는 당시 테니스협회 회장 후보자들에 대해 어떠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또한 대한체육회가 보궐선거를 중단하면서 제시한 3가지 사유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테니스협회가 중고테니스연맹을 제외한 것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은 정당한 절차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아 선거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관리 감독의 투명성이 결여되었다고 비판했다.

2023년 11월 27일 대한체육회와 테니스협회 관계자들 간의 면담에서도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윤리센터의 지침에 따라 선거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존재하지 않는 지침으로 확인되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독립 기구로서 체육회장에게 보고할 의무가 없음에도 이기흥 회장은 이를 이유로 선거를 중단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박 의원은 이기흥 회장 본인도 스포츠윤리센터에 권한 남용 및 선거 방해 혐의로 2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거짓말과 위증으로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대한테니스협회 보궐선거를 중단시킨 책임이 있다”며, “이 회장은 허위 발언과 잘못된 행정 처리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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