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본업 경쟁력 강화' 통했다…이마트, 3년 만 '분기 최대 영업익' 달성
경제·산업
입력 2024-11-14 09:59:02
수정 2024-11-14 10:15:1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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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117억원…전년比 338억 증가
별도 영업이익 1,228억 원 달성… 3년 만 분기 최대 실적 기록
가격 리더십·점포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오프라인 수익 개선 견인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순매출은 같은 기간 2.6% 하락한 7조5,08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한층 더 탄탄하게 실적을 끌어올렸다. 3개 분기 누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386억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 원(5.3%), 영업이익은 126억 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마트가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 시행하며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 원(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원(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 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이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원 늘어난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 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으로 이마트24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로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를 기대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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