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기관·외인 '셀코리아'…떠났던 투자자 돌아올까
금융·증권
입력 2025-01-02 17:52:15
수정 2025-01-02 17:52:1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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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5년 을사년 증시가 여당과 야당,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의 '증시 회복'과 '우상향' 기원 속에서 힘차게 출발했으나 해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셀코리아'를 달래기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지난 한해 낙폭이 컸던 우리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오늘(2일)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400선 사수에 실패한 채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싱크] 김병환/금융위원장
"어려운 여건 속에 시작하지만 정부, 국회, 기업, 투자자 모두 합심하여 그동안 떠났던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가 다시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는 한 해로 만들어 봅시다."
올해 국내 증시 첫 출발을 알리는 개장식에 참석한 여야 정치권 인사와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국내 자본시장의 회복과 우상향을 기원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는 강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우리 증시가 글로벌 주요국 대비 꼴찌 수준에 머무르는 사이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짐을 싸는 등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1시간 늦은 10시에 거래를 시작한 오늘,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2,400.87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바로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결국 반등에 실패해 2,398.94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97억원, 1,99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개인만 홀로 3,557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678.98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출발 직후 일시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 후 686.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 시장서도 외국인 홀로 1,307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지수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인 데다 원화 가치까지 폭락해 외국인들의 저점 매수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올해 코스피 지수가 낮게는 2,300포인트에서 높게는 2,900포인트 사이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 레벨이 하단 부근이라는 진단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양대시장에선 외국인 순매도가 해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올해 대체거래소(ATS)·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공매도 재개·공모펀드 상장 등 새로운 투자환경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증권거래세도 지난해(0.18%)보다 0.03%포인트 낮아진 만큼 떠났던 투자자들이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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