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새해 줄줄이 가격 올려…"추가 인상 가능성도"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16:22:49 수정 2025-01-09 16:22:49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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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변동 알권리 무시"…소비자 커뮤니티 들썩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의 샤넬 광고.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새해 들어 에르메스와 롤렉스, 구찌 등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9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핸들 장식의 플랩백 가격을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이상 올렸다. 시계와 주얼리 주요 브랜드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는 5%∼17% 가량 뛰었고, 태그호이어도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반클리프앤아펠은 고급 주얼리를 제외한 전 품목이 4% 올랐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금값이나 환율 인상 영향도 있겠지만, 각 브랜드 본사가 연초에 가격을 조정하다 보니 정례적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인기 제품 위주로 가격을 올리고 분위기를 봐서 추가로 개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비자들의 정보공유 글이 쏟아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어떤 제품이 얼마나 올랐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상품의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 잘 알 수 있어야 한다"며 "공급자가 가격을 올린다면 언제 얼마나 올리는지, 어떤 목록을 올리는지 공지해줘야 하는데 명품업계는 가격 변동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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