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美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분쟁 종료…체코 원전 '청신호'

경제·산업 입력 2025-01-17 18:07:57 수정 2025-01-17 18:12:3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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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웨스팅하우스, 글로벌 원전 시장 협력 강화

▲ 한수원-美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분쟁 종료…체코 원전 ‘청신호’
[앵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분쟁을 벌인 지 2년 만인데요. 오는 3월로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 계약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제동이 걸렸던 20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한수원은 어제(16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분쟁을 벌인 지 2년 만입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APR1400이 자사의 원천 기술에 기반 한 것이라며 한수원의 독자적인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지적재산권 분쟁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최종 수주를 앞두고 최대 걸림돌이 됐는데, 

한수원은 이번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가 ‘팀 코러스’(Team Korea+US)로 글로벌 수출 시장을 넓히려는 한·미의 공동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체코는 두코바니에 2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으로 목표 사업비는 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수원은 체코 측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한수원이 최종적으로 체코 원전 건설 계약을 따내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원전 수출 수주가 이뤄지게 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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