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반토막 ‘스텔란티스코리아’…올해 돌파구 있나
경제·산업
입력 2025-03-04 18:00:39
수정 2025-03-04 18:15:4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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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판매 반등에 나서기 위해 신차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간의 부진을 타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미국의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의 푸조 시트로엥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 한국에도 2021년 6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판매 실적은 출범 후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 지프와 푸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프는 2021년 1만대 이상 팔렸지만, 지난해에는 2628대까지 판매량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전년과 비교해도 41.76% 줄었고, 푸조 역시 2021년 2320대에서 지난해 947대에 그치며1년 동안 1000대도 팔지 못했습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53.26% 줄며 판매 실적이 반토막난 겁니다.
최근 전반적으로 수입 승용차 판매가 감소 추세에 있긴 하지만 같은 기간 2.86% 준 것과 비교하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자동차 판매량 감소세가 확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실적 악화 원인으론 주목할 만한 신차의 부재, 일관되지 않은 가격 정책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선 브랜드의 색채가 강하다 보니 오프로드 등 여유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기 어려운 경기 악화 상황에선 소비자들이 단순하고 무난한 차를 선택하게 되는 요인도 있었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스텔란티스 글로벌도 녹록지 않은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순매출은 1569억 유로로 전년 대비 17% 줄었고, 순이익 역시 55억 유로로 70%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자동차 산업 추가관세로 위기가 더해질 거란 전망. 현재 미국 판매 차량의 40%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제조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스텔란티스는 미국에 48억 유로가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관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입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지프 2종, 푸조 3종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25에서 30% 이상 끌어 올린다는 계획.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취임 후 마케팅 전략을 ‘스타모델’ 육성으로 잡아온 만큼 주력 모델과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등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으로 접근성 향상에도 나서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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