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삼성SDI, 유증 희석 반영 뒤 완만한 회복세 예상"
금융·증권
입력 2025-03-17 09:02:05
수정 2025-03-17 09:02:05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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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업황 개선 기대…PBR 0.6배 수준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삼성SDI에 대해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 반영 후 주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산업 전반의 재고 조정 이후 2분기에는 재고 축적이 나타나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형전지 가동률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유럽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삼성SDI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추가 하락을 우려하기보다 유상증자 희석 반영 이후 반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의 재상승을 대비해 선제적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4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1192만1000주(증자 비율 16.8%)가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14일 종가가 19만1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1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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