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중간 인사’ 단행…“리밸런싱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5-29 18:35:10
수정 2025-05-29 18:35:10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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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SK E&S와 합병하며 대형 에너지 기업이 된 SK이노베이션이 28일 중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실적 악화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중간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새로운 경영진은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8일 CEO를 교체하는 중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장용호 SK(주) 대표이사를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에 선임했습니다.
기존 박상규 대표이사의 역할을 두 명이 나눠 수행하는 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보통 연말에 인사를 단행하는데 이례적으로 중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유와 석유화학, 신사업인 배터리 등 에너지 사업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우려에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SK E&S와 합병하며 대형 에너지 기업이 됐지만 1분기 매출액 21조1466억 원, 영업손실 446억 원으로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SK에너지 영업이익이 줄고, 업황 악화로 SK지오센트릭이 3분기째 적자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배터리 사업과 소재사업은 캐즘에도 적자 폭을 줄였으며, SK이노베이션 E&S는 영업이익이 789억원 증가했습니다.
사령탑 교체 후 SK이노베이션은 리밸런싱 가속화, 운영 개선을 통해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온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쓸 전망입니다.
추형욱 대표이사와 장용호 사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나눠지진 않았지만, SK이노의 경영 현안에 밝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추 대표는 SK이노베이션 E&S의 CIC 사장과 시너지 추진단장을 겸임해 양사 역량 결집을 추진한 경험이 있으며, 장 사장은 그룹 내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사업 성장에 기여하며 투자와 M&A(인수합병) 전문성을 인정받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선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왔습니다.
새 사령탑이 SK온의 떨어진 투자율을 높일지도 주목됩니다. SK이노베이션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정유와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떨어지면서 SK온도 투자가 위축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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