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조창현號 출범…PLCC 위기에 조기 수장 교체
금융·증권
입력 2025-07-14 18:05:40
수정 2025-07-14 18:05:4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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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카드가 수익성 악화와 주요 제휴사 이탈 우려 속에 수장을 교체했습니다. 김덕환 대표가 조기에 물러나고, PLCC 전략을 이끌어온 조창현 본부장이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카드가 PLCC 전략과 수익성 위기 속에 최고경영자를 교체합니다.
임기를 8개월 남긴 김덕환 대표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조창현 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삼성카드와 현대캐피탈을 거쳐 2021년 현대카드로 복귀한 이후, 전략사업본부와 GPCC, PLCC 본부 등을 총괄해온 내부 전략가입니다.
임추위는 조 본부장에 대해 "PLCC 본부장 재임 시에 PLCC 사업의 고도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임추위는 "파트너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20여곳과의 파트너십을 돈독히 한 것은 물론 PLCC 비즈니스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업계 최초로 PLCC를 도입하며, 코스트코와 이마트, 대한항공, 스타벅스 등 주요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온 현대카드.
하지만 현대카드는 최근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며 실적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줄었고, ROA(총자산이익률) 역시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영업비용이 10% 넘게 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나마 카드론 확대를 통해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정부의 총량규제 강화와 DSR 적용 확대로 카드론 자체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벅스를 비롯한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주요 PLCC 제휴사들과의 계약 연장이 불확실해지며 핵심 전략사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
조 본부장은 PLCC 전략 재정비와 동시에 카드론 의존도를 줄이고 영업 구조를 전환하는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현대카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PLCC 전략가'를 맞이해 위기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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