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 돌입…20주년 재도약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07-24 14:54:40
수정 2025-07-24 14:54:40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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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형 복합레저공원 정체성 강화…"지역민들 동반자 되도록"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5월 ‘말과 사람, 지역을 잇다’는 슬로건 아래 재도약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5가지의 혁신과제와 31개의 세부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가족공원으로서 명성을 되찾고, 전국 최대 말 테마파크라는 초기 비전을 재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가족친화형 복합레저공원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면적인 공원시설 개보수에 나섰다. 먼저 사계절 방문하고 싶은 공원 조성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대상경주와 연계한 행사에 무대 공연을 더해 세계적인 경마 페스티벌 수준의 지역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시즌별 특색 행사와 친환경 전동 투어기차를 운영한다. 방문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특별 구간을 포함해 공원 곳곳의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가는 투어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만의 독특한 몰입형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나들이와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대규모 정원도 조성한다. 계절적 조경과 연계한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이 경마공원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사계절의 변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편리한 발매 환경 구축에도 주력한다. 작년 말 노후 통신망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5G 기반의 와이파이를 구축했고, 이어 올해는 지능형 바코드 게이트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입장 대기시간도 대폭 단축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관람대 1층에는 온라인 통합발매센터를 신설한다. 전자카드 가입부터 온라인 대면 등록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설계한다. 더비온 앱 가입부터 초보 경마교실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관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개장 20주년을 기념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역사를 담은 갤러리형 역사관을 새롭게 조성한다. 지난 5월부터 TF를 중심으로 조성 작업에 착수한 역사관은 경마공원 소개, 역대 명마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마사회 인기 캐릭터 '말마'를 활용해 공원 이미지를 전면 개선한다. 지난 5월 설치한 높이 7m의 초대형 말마 애드벌룬에 이어, 공원 곳곳에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브랜드의 개성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동시에 2019년 이후 운영 중단된 호스토리랜드의 재운영 방안도 모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최근에는 결혼 기피, 저출산, 경력 단절 여성 문제 해결에도 승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공공기관 ‘나는솔로’로 평가받는 ‘마생연분’ 승마 프로그램은 청년 세대의 만남을 주선하고, ‘육아 지원 승마 피크닉’ 프로그램으로는 돌봄 공백 해소를 돕는다.
말을 통해 취약 계층 보호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쓴다. 장기 입원 환자를 위해 지역 병원과, 방과 후 학교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고 있다.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와 공익 직군 종사자 가족을 위한 힐링승마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며 승마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지난 20년이 렛츠런파크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20년은 지역민이 함께 즐기는 종합 문화 레저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단순한 경마공원을 넘어 지역민들의 삶에 기여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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