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업계 "코스닥 활력 회복해야…구조 개선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5-07-30 11:41:31 수정 2025-07-30 11:41:31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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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원칙 확립, 유동성 공급 강화 등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코스닥시장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기자간담회에서 송병준(왼쪽부터) 벤처기업협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장,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코스닥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안 기자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상장준비기업(벤처기업협회), 상장기업(코스닥협회), 투자자(벤처캐피탈협회)의 관점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제안을 정부와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책의 주요내용은 ▲코스닥 운영 원칙 확립, ▲유동성 공급 강화, ▲정부의 정책 비전 제시 등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공동제안하며, 각 단체가 제시한 핵심정책은 아래와 같다.

벤처기업협회는 시장중심의 코스닥 구조개선을 제시했다. 민간 주도의 책임형 상장 구조를 도입해 주관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 중심의 질적 심사체계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상장 폐지 제도 정비 및 구조조정 활성화를 통해 ‘다산다사’의 역동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코스닥 3000 시대’ 달성을 위한 정책 비전과 로드맵 수립을 정부에 요청했다.

코스닥협회는 기관의 코스닥시장투자 및 장기투자자 인센티브 확대를 제시했다.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국민연금의 코스닥투자 비중확대를 위해 코스닥이 시장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만큼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기 투자자에 대한 배당소득 세율 인하 등의 세제 인센티브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하여, 중장기적 자금 유입과 시장 안정성 제고를 기대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을 제시했다.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기관투자자 중심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연간 10조 원씩 3년간 총 30조 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이 펀드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출자, 그리고 민간 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벤처기업 및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의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요구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코스닥 3000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회수시장의 정체는 결국 창업과 투자의 선순환을 막고 있으며, 이를 구조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시장 중심의 코스닥 구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은 "한국경제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코스닥기업의 성장과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선결과제”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와 개인투자자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창업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나스닥시장과 같이 모험 자본 시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간 10조원씩 3년간 총 30조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해 코스닥 3000 시대를 열자”고 말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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