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상 견인 '마스가 펀드'…K조선 美 진출 '청신호'

경제·산업 입력 2025-08-01 17:34:33 수정 2025-08-01 18:33:02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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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협상 견인 ‘마스가 펀드’…K조선 美 진출 ‘청신호’

[앵커]
한미 무역협상 타결의 견인차 역할을 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210조 규모의 ‘마스가(MASGA)’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조선 생태계 회복에 한국이 기여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에 따라 조선 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무역 협상 타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를 가진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등으로 미국 조선 생태계 회복에 한국이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150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 한미 조선 협력 펀드’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적인 계획입니다. 펀드 규모는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시가총액 합계(약 94조원)의 2.2배가 넘습니다.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미국 현지 설비 확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의 경우 더 많은 협력사와 동반 진출해 미국 필리 조선소 확장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선박 생산 능력을 연간 1.5척 수준에서 10년 안에 10척이상으로 확대한단 계획.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사업 범위를 더 넓히게 될 전망입니다. 실제 그간 인수보단 협업과 공동 건조에 방점을 찍었던 양사는 매물만 좋다면 미국 조선소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큽니다. 미국 정부는 상선이나 군함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하도록 규제(존스법, 반스·톨레프슨 수정법)하고 있는데, 우리 업계는 해당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부활 의지는 여러차례 확인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오는 2054년까지 약 42조원(300억달러)을 들어 함정 364척을 신규 건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K조선업계가 한 번 더 도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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