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美 해군 MRO 놓고 격돌…“경쟁력 강화 박차”

경제·산업 입력 2025-08-07 17:24:41 수정 2025-08-07 19:12:53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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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日, 美 해군 MRO 놓고 격돌…“경쟁력 강화 박차”


[앵커]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본격 수주에 나서면서 앞서 진출한 일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이후 첫 수주 결실을 맺었는데요. 국내 최대 해외 함정 수출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오는 9월 울산 HD현대미포조선 인근 안벽에서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USNS Alan Shepard)의 정기 정비에 나섭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합의 이후 첫 결실을 맺은 겁니다.

HD현대중공업은 프로펠러 청소와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미 해군 측에 선박을 다시 인도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미 함정 MRO 사업이 우리 조선업계에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앞서 이 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제7함대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일본 도쿄만 인근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함정을 정비·보수해왔습니다.
특히, 일본은 2024년 체결된 미·일 함정 MRO 파트너십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과 사세보중공업이 요코스카와 사세보 기지를 중심으로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물량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치는 중국에 밀린 일본 조선업계가 군함 MRO 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된 상황.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글로벌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에 특수선 도크를 별도로 운영 중이고 130척 이상의 특수선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MRO를 포함해 총 120건 이상의 특수선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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