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제 변호사, 대구대 박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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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8-20 13:51:25
수정 2025-08-20 13:51:25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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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발달장애인 권익 신장 위한 현장 활동 펼쳐
뇌병변 장애인으로, 법대-로스쿨-공직자의 길 걸어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제가 약자 편에 서는 이유요?
그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여서 아닐까요?”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현장을 지켜온 법제처 소속 사무관 정연제 변호사(37)가 대구대학교 박사가 된다.
정 변호사는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대구대학교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대학원 졸업생으로 영예의 학위를 수여받는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진 그의 활동은 장애인, 노인, 사회복지사 등 취약 계층과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학대, 성범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발달장애인들을 지원하는 권리옹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법률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후견인 선임을 돕는 공공후견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장애 친화적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해 수사 최일선에 있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특성과 수사 시 유의 사항 등을 교육하는 강사로 활동하거나,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강사로 나서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모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018년 대한변호사협회가 선정한 우수변호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서게 된 이유는 본인 또한 장애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태어난 지 100일이 되던 때 발작 증세 이후 뇌병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어린 시절 힘든 치료와 재활 끝에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까지 오른쪽 수족에 장애가 있어 왼손으로 많은 것들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는 2007년 경북대학교 법대에 입학하고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해 2016년 변호사가 됐다. 이후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에서 일하다 2021년 중증장애인 경력경쟁채용으로 법제처에 입직해 현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령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구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은 개인적으로 봤을 때 또 하나의 중요한 성취이다”면서 “앞으로 법률가로서, 공직자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다 세심히 잘 살피며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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