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생활지원사, 폭염 속 열사병 어르신 구조

전국 입력 2025-08-22 09:41:40 수정 2025-08-22 09:41:40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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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원사가 홀로 사는 어르신 가정에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수성구]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전화 안 받으시길래 바로 댁으로 달려갔죠”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대구 수성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신속한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의 생명을 지켰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말, 생활지원사는 담당 홀로 거주 어르신의 안부 확인을 위해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가정방문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어르신은 선풍기를 붙잡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생활지원사는 곧바로 119와 보호자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열사병 증세로 의식을 잃었던 어르신은 신속한 구조와 치료 덕분에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사례는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수성구의 혹서기 취약노인 보호체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생활지원사는 “무더위 속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한 분 한 분이 안전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혹서기 어르신 보호를 위해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7개 권역별 수행기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운영하며, 폭염특보 발령 시 생활지원사들이 매일 안부 확인과 건강 상태 점검, 긴급 상황 대응 등 최일선에서 돌봄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혹서기 안전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보호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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