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 여수서 아파트 전기실 화재로 장시간 정전…주민 불편 극심
전국
입력 2025-08-24 01:05:44
수정 2025-08-24 03:06:51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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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부터 정전, 폭염 속 주민 불안 가중…냉방·생활 필수 시설 모두 멈춰
익일 새벽까지 정전 지속…“24일 오후 5시 복구” 공지에도 불신 여전

이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의 12개 동, 866세대 대단지로 2014년 4월 준공됐다. 이날 오후 3시경 변전실에서 불이 나면서 전력 공급이 차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24일 새벽까지도 정전이 계속됐다.
폭염 속 냉방기와 승강기가 멈추면서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를 둔 가정의 피해가 심각하다. 일부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급히 호텔로 이동하는 등 대체 숙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주민 커뮤니티에서는 “냉장고 음식물이 모두 상할까 걱정된다”는 불안이 잇따르고 있으며, 장시간 정전으로 생필품 보관과 위생 문제가 현실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관리사무소는 24일 오후 5시경까지 복구를 마치겠다고 공지했지만, 정확한 복구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 주민 불안은 여전하다. 주민들은 “공식 안내는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확신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관리 주체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주민들은 “관리 직원들이 초기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현장에는 방송사 취재진까지 몰려 사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정현주 여수시의원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불편이 아닌 ‘주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며 ▲여수시의 긴급 대응 체계 강화 ▲취약계층 보호와 안전 확보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인근 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한 긴급 대피소 마련 등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사에 대해서는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정전 해소를 넘어 유사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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