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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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8-26 20:33:23
수정 2025-08-26 20:33:23
김아연 아나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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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 재난구호, 응급구조, 교통·치안 관리 5대 공공형 서비스 제공
2030년 신공항 개항과 연계 UAM산업 초기시장 선점 계기 마련
대구·경북 공동으로 추진, 5극 3특 국가 균형 성장전략 선도 사례


[서울경제TV 경북=김아연 기자]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에 대구시와 공동으로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4월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UAM 초기 상용화를 위한 지역 특화 사업을 공모하고 현장평가, 서면·발표 심사를 거쳐 대상을 확정했다.
교통형, 관광형, 공공형으로 구분된 이번 공모에 총 7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대구·경북은 ‘공공형 예산지원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국토부는 국비 10억 원을 투입해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기본 구상, 최적 노선 분석, 사업모델과 연계한 구조 및 설비, 항로 계획, 버티포트 설계도서 작성 등 기본계획과 설계를 지원한다.
대구·경북은 여기에 시·도비 10억 원을 더해 총 2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대구·경북권 UAM 공공형 시범사업’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설계한 모델로, 재난·교통·치안 관리와 응급구조 등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우선 김천·구미역, 왜관IC,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3곳에 버티포트를 조성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약 96km 노선을 구축한다.
각 버티포트 반경 50km 내에서 산불 감시, 재난 구호품 전달, 응급사고 초동 대응, 공중 치안 순찰, 고속도로 교통 관리 등 다양한 첨단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도로 상공은 기체 운항 안전성이 높고,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는 교통·치안 관리에 최적지라는 점에서 버티포트 입지가 설정됐다.
왜관IC 역시 도로공사 정비사업소와 고속도로순찰대 제3지구대가 인접해 있어 전국적 도로관리 및 치안업무 시범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공형 서비스 모델은 전기를 기본 동력으로 하는 UAM의 특성상 헬기 기반 공공임무 수행보다 비용은 적게 들고 가동률은 높아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해 향후 관광·교통·화물 분야로 확장 가능한 점도 중요한 의의로 꼽힌다.
UAM은 기체 및 부품 제조, 정비·운항, 관제, 기반 시설, 서비스·보험까지 포함한 산업생태계가 형성될 경우 2040년까지 84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은 이미 2025~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K-UAM 정책과 도심항공교통법 제정을 통해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이 시도민 안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신공항 개항에 맞춰 UAM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UAM 기체 기술개발, 부품 제조, 운항·정비, 버티포트 운영, 교통관제 등 미래형 항공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전략에 맞춰 대구·경북 공동협력 TF를 출범시킨 상황에서 이번 UAM 공공형 시범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민간 영역까지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UAM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lanchor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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