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약 20일 늦어…"성수기 사과·배 출하량 증가"
경제·산업
입력 2025-09-07 09:30:58
수정 2025-09-07 09:30:58
강지영 기자
0개
사과 출하량 전년비 6.5%·배 7.2% 증가 예상

[서울경제TV=강지영 인턴기자] 올 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이라고 7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다는 점을 출하량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5만4200t(톤)으로 작년 대비 6.5% 증가하고 평년보다 31.2%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어 아리수, 양광, 시나노골드 같은 품종의 조기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월 5일) 홍로 상품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작년(5만5700원)보다 하락한 5만3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배는 추석 성수기 출하량이 4만2500t으로 작년 대비 7.2% 늘어날 것이라고 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여름철 지속된 고온으로 과실이 커지는 것이 작년보다 열흘 정도 지연돼 수확 시기가 늦어진 영향으로 추석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 가장 흔히 먹는 신고배 도매가격은 상품 7.5㎏가 3만4000원 안팎으로 작년(3만9200원)보다 5000원가량 낮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추석이 빨라 홍로만 유통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추석이 늦어 양광 같은 품종도 나올 수 있다"면서 "배는 추석에 조생종인 원황 품종 위주였는데 올해는 중생종 신고도 일찍 수확하는 농가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고온 등으로 과일 크기가 다소 작을 것에 대비해 중간 크기와 작은 크기의 선물 세트를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44만∼46만t으로 작년(46만t)과 비슷하거나 3.7%까지 줄어들 수 있다. 지속된 고온으로 일소(햇볕 데임) 등 생리장해가 늘었다.
올해 배 생산량은 20만3000t으로 작년보다 1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jiyo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농식품부, 계란값 우려에 산란계 '사육 면적 확대' 최대 2년 늦춰
- 쿠팡 "입점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업체 1만개 넘어"
- LG, '에이머스 해커톤' 대회 개최…상위 3개팀에 입사 시 혜택
- 대한항공, '보잉777-300ER 항공기' 이코노미석 배열 개조 철회
- 스타벅스, '하반기 바리스타 공개 채용'…14일까지 접수
- LPG협회-르노코리아, 'LPDi 하이브리드차' 양산 개발 위한 MOU 체결
- LG엔솔 인사책임자, 美구금 현장 대응 위해 출국…"조기 석방이 최우선"
- 카카오, AI 네이티브 비전 공개…"AI는 기능 아닌 운영체계"
-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재개 시동…HBM4 생산 확대 대비
- 과기정통부, 'R&D 예산 삭감 진상조사' 위한 TF 구성…운영 착수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농식품부, 계란값 우려에 산란계 '사육 면적 확대' 최대 2년 늦춰
- 2쿠팡 "입점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업체 1만개 넘어"
- 3LG, '에이머스 해커톤' 대회 개최…상위 3개팀에 입사 시 혜택
- 4대한항공, '보잉777-300ER 항공기' 이코노미석 배열 개조 철회
- 5스타벅스, '하반기 바리스타 공개 채용'…14일까지 접수
- 6LPG협회-르노코리아, 'LPDi 하이브리드차' 양산 개발 위한 MOU 체결
- 7NH농협은행, 영국 런던지점 개점식 개최…"글로벌 IB 도약 요충지"
- 8LG엔솔 인사책임자, 美구금 현장 대응 위해 출국…"조기 석방이 최우선"
- 9카카오, AI 네이티브 비전 공개…"AI는 기능 아닌 운영체계"
- 10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재개 시동…HBM4 생산 확대 대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