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삼성SDS…80% 넘는 내부거래 극복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9-15 18:43:48
수정 2025-09-15 18:43:48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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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앞세워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매출 대부분을 삼성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어, 독자적인 경쟁력 구축은 과제로 남아 있는데요.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공공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습니다.
다가오는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면서, 외형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모습.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비중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2022년만 해도 6%대에 불과한 클라우드 비중은 지난해 16%를 넘겼고,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시스템 통합(SI) 업체가 아니라 클라우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삼성전자 등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의존한 매출이 전체 내부거래의 5분의 1이 넘습니다.
겉으로는 체질 개선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거래처 구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삼성SDS도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도전하며 판로를 넓히려 하지만, 대기업 참여 제한이 많아 성과는 제한적입니다.
지난 2월 수주한 지방행정 시스템 사업도 규모가 8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삼성SDS는 또 다른 해법으로 ‘AI 풀스택 서비스’ 전략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AI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다는 계획.
이를 통해 외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계열사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독립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세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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