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경기인력개발원, 세미콘 설계·검증 아카데미 발표회 성료

경제·산업 입력 2025-10-20 10:47:51 수정 2025-10-20 10:47:51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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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성장, 지역 산업 미래로 이어져"

세미콘 설계·검증 아카데미 실무 프로젝트 발표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경기인력개발원]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은 능력개발센터에서 열린 세미콘 설계·검증 아카데미 실무 프로젝트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청년 연구자들의 축제처럼 이뤄졌다. 파주시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미래기술학교 운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단순한 수료 행사를 넘어 '지역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가 지금 이곳에서 자라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5개월간 이어진 집중 훈련을 마친 청년들은 이번 발표회에서 직접 개발한 SoC(System on a Chip) 기반 FPGA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훈련생 K 씨는 “FPGA 보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막막했지만, 이제는 팀과 함께 옥상 관제 시스템을 구현해낼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현장에서 배운 것을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팀의 작품은 ‘SoC 기반 다목적 옥상 관제 시스템’이다. 기상 관측, 재생에너지 활용, 재난 대응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생활과 산업 현장 모두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임베디드 기반 제어시스템을 확장한 SoC Floor 프로젝트, 무선 원격 조종 굴삭기 시스템 RoboDigger, OV7670 기반 다용도 카메라 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으며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을 보여줬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성과 공유 자리를 넘어, ‘미래기술학교’의 의미를 다시금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미래기술학교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신산업 분야 인재를 직접 길러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 중심부까지 가지 않고도 반도체·AI등 최신 기술을 배우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산업계·훈련기관·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교육·고용·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는 맹원영 쿨마이크로 부사장, 유재훈 실버칩스 연구원 등 산업계 전문가와 파주시청, 경기인력개발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맹 부사장은 “훈련생들의 작품은 학습 차원을 넘어, 앞으로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며 “이 정도 역량이라면 지역 기업들이 채용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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